[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전국 저수지 중 절반이 넘는 곳이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C등급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긴급한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D등급도 50개소였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받은 '공사 관리 저수지 정기 점검 현황'을 분석해 보니 전체 3429개소 중 C등급 이하 저수지가 1918개소(55.9%)였다.
C등급 이하 저수지의 주요부재는 내구성, 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해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인 D등급 저수지도 50개소였다.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3429개소 중 2612개소(76.2%)가 50년 이상 지나 자연재해 대응능력이 약화한 노후시설의 안정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자료=김선교 의원실] 2024.10.22 dream@newspim.com |
최근 5년여간 공사 관리 저수지 중에서 붕괴하거나 범람 피해 사고가 총 59건이었다. 2019년에는 2건이 발생했지만 2020년 45건으로 크게 늘었다. 2022년 5건과 2023년 6건, 올해도 8월까지 1건의 저수지 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북 경주에서는 왕신저수지에서 제방 외제사면 유실 사고가, 권이저수지에서는 물넘이 방수로 유실 및 산측 사면 붕괴가 발생했다. 올해 사고는 경북 안동 위종저수지에서 방수로 사면이 유실되는 사고가 있었다.
김선교 의원은 "저수지 노후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보수·보강 및 재해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수리 시 설계 보수사업을 철저히 이행하고, 추가적인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저수지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해 대비 비상대처훈련 [사진=해남완도지사] 2024.05.14 ojg234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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