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2 16:1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배드민턴협회의 국고보조금 불법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드민턴협회가 국고보조금으로 후원사 물건을 사주고 유치성과금은 협회 임원이 챙겼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한국 선수단 경기복 412장, 운영복 730장, 코트매트 5세트, 대회구 2000타, 기념티 2000장 등을 후원사로부터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구매비용은 2억9752만9600원이 책정됐다.
배드민턴협회는 후원사와의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했으며, 약 3억 원의 구매비용은 국가보조금으로 지급했다는 것이다.
협회는 계약서에 '후원사는 대회 개최 관련 아래와 같이 후원한다'는 조항을 넣어 3억 원을 대회 개최 전 협회의 지정된 계좌에 입금하도록 했다고 정 의원실은 전했다.
정 의원실은 해당 후원금은 배드민턴협회 수익으로 잡았다며 이에 따른 영업성과금(인센티브)로 협회 임원은 3000만 원의 성과금을 챙겼다고 했다.
정 의원은 "협회가 후원사에 품목 독점 공급이라는 특혜를 제공하고 후원금의 10%를 편취한 사건"이라며 "법률 위반이자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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