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2일 광주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날 국감에서 다수의 감사위원들은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간 대화 부재를 지적하며 광주시의 강기정 시장에게 과거 '함흥차사 발언'에 대한 사과와 문제 해결에 대한 유연성을 요구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0.22 ej7648@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강기정 시장의 발언이 일부 지역민에게 상처가 됐다"며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고 플랜B 계획과 올해 연말까지 정한 데드라인 등을 취소할 용의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강 시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사과와 플랜B 철회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시장과 지사 간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광주전남은 대화와 소통, 협력과 상생을 지향하는 대원칙을 좀 더 강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민간 공항은 받고 군 공항은 안 받는다고 하니 양심 불량이다' 등의 시장의 발언은 충돌을 부를 수 있다"며 "공항 이전 문제에 있어 보다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광주형 일자리(GGM)와 정율성 기념사업, 5·18 헌법 전문 수록 등 다른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지만, 군공항 이전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됐다.
강기정 시장은 "관련 문제들이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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