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3 00:47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때 자국 영토와 영공을 내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고 튀르키예 일간 데일리사바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중동 국가들의 이 같은 반응이 자발적인 것인지, 이란의 경고에 따른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선 "핵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큰 범죄"라며 "우리는 핵 시설을 방어할 수단과 방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또 "우리는 이 지역(중동) 미군 기지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모든 움직임과 비행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려면 최소한 2개국 이상의 중동 아랍 국가들의 영공을 지나야 한다.
이와 관련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 "이란 정부가 비공개 외교 채널을 통해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인근 중동 국가들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때 영토나 영공을 제공하면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