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수사 학술대회인 '제10회 국제 CSI 컨퍼런스'가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과학수사 관련 기관 및 대학 등이 참석하고, 해외에서는 인터폴,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육군범죄수사국(CID) 등 법 집행기관과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대학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며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중계된다. 지난해에는 80개국 4303명이 참석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총 4925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제10회 국제 CSI 컨퍼런스 [자료=경찰청] |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수사 HI와 AI의 만남: 기대와 위협'을 주제로 인간 지능(HI) 위주의 과학수사가 인공지능(AI)을 만나 겪게 될 기대와 위협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과학수사의 최종 목표인 실체적 진실 발견과 사법 정의 구현을 위한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 연대의 의미를 담은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는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 우수작 40점이 전시된다.
또 행사장 1층에서 개최되는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과학수사 장비 전시 및 체험전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최첨단 과학수사 장비들을 직접 만나보고, 혈흔 탐지 기법과 뇌파 분석 등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체험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오늘날 인공지능은 과학수사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어 활용과 대응 등 가능성에 관해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과학수사 도구로 AI 기술의 활용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잠재적 위험과 AI가 초래할 위협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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