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8월 기준 출생아 수가 역대 두번째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2022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혼인율이 증가세를 보인 영향에 그나마 '선방'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혼인 증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9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24명(5.9%) 증가했다. 이는 8월 기준 역대 두번째로 최저 수준이다. 전년동월 대비 8월 증가율 기준으로 보면 역대 네번째로 높다.
전국 월별 출생 및 혼인 추이 [자료=통계청] 2024.10.2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 행진을 보이지 않은 것은 2022년 8월부터 혼인율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덕분이다.
실제 2022년 8월 6.8%, 9월 7.4%, 10월 4.1%, 11월 2.1%, 12월 0.6%, 2023년 1월 21.5%, 2월 16.6%, 3월 18.8% 등으로 혼인율이 증가세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해 최저 수준에 대한 기저효과도 영향을 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대구 등 13개 시도는 증가, 부산, 강원 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224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21명(5.6%)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대구 등 13개 시도는 증가, 부산, 세종 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
같은 달 혼인 건수는 1만7527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917건(20.0%)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역대 다섯번째 최저 수준이다. 다만 8월 기준 혼인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렇더라도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8월 1만8336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 대비 경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같은 달 이혼 건수는 761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40건(5.5%↓) 줄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세종, 강원 등 5개 시도는 증가,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1만2146명으로 자연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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