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김소연 PCL대표가 증인으로서 출석을 빼달라는 청탁을 모 국회의원을 통해 저에게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의원은 "총 5명 증인에게 6번의 증인 요청을 했다"며 "5명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국회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고발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안 처리를 위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8.28 choipix16@newspim.com |
이어 강 의원은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은 지병으로 출석이 어렵다고 했지만 입원사실증명서에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8일에 왜 출석이 불가능한 상황인지 입증가능한 가능한 자료를 제출한 것이 최소한의 성의"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19 탈 자가검사 키트 관련 임상 조작 의혹으로 수사의뢰까지 된 PCL 관련 증인 역시 대거 불출석했다"며 "두 번이나 불출석한 김소연 대표는 10월1일부터 11월까지 미국 국립연구소에 초청됐다고 해놓고 동문 연구실에 황급히 초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청 이메일도 정확히 언제 받았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의원은 "(김 대표는) 9월 27일에 증인으로서 출석을 빼달라는 청탁을 모 청 국회의원을 통해 저에게 했다"며 "진작 계획됐다면 그런 청탁 전화할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식약처 국정감사 당시 PCL 관련 질의하자 대통령 취임식 특별 초청 등 페이스북 사진 삭제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김 태표의 친동생인 김인규 PCL 전 CEO는 더 황당하다"며 "식약처 국감 다음 날에 PCL 사직서를 내고 29일까지 유급 휴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휴대폰까지 끄고 의도적으로 잠수탄 상태"라며 "친누나 김 대표의 부재로 사표가 수리조차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제부터 사직이 불출석 사유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임상 조작이 가능하도록 삼강의료재단을 소개해 준 의혹이 있는 김필수 본플러스재단 분당병원 강필수 병원장에 대해 강 의원은 "12시 55분부터 1시까지 진료가 3건인데 1시에도 수술이 있다고 한다"며 "해당 병원의 수술이 가능한 정형외과 의사 2명이 더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PCL을 사외이사이자 경영자문위원인 황성윤 고문은 이미 소명을 다했다며 본인 마음대로 판단해 불출석 사유를 적어 냈다"며 "하나하나 살펴보면 고의로 국정감사를 회피했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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