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이미 심리적 탄핵의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탄핵추진위원회에서 "윤석열 정권을 자신들이 세웠다고 자부해왔고 무슨 일이 있어도 편들고 보위하던 '친윤 언론'마저 이젠 구제 손길을 뻗을 엄두가 나지 않는 지경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23 leehs@newspim.com |
조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권을 자신들이 세웠다고 자부해왔고 무슨 일이 있어도 편들고 보위하던 '친윤 언론'마저 이젠 구제 손길을 뻗을 엄두가 나지 않는 지경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한동훈 대표는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통령 결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문제를 전달하면 그 내용을 보고 조치를 판단하겠다. 나는 문제 있는 사람은 정리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누가 어떤 잘못을 하는지, 대한민국 사람 모두 다 아는데 대통령만 모른다는 것"이라며 "김건희 씨의 국정 개입 사실은 계속 드러난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이던 강혜경 씨는 경악할만한 폭탄 발언을 연이어 낸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 여쭙겠다. 김건희 씨가 사과하고 대외활동을 자제하면 상황이 달라질까. '완전히 바보'라는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든 건 자신이라는 김건희 씨 생각이 바뀌겠나"라며 반문했다.
아울러 "김건희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권을 함께 운영하는 권력 공동체"라며 "앞으로도 자기 지분을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혁신당은 오는 26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한다.
조 대표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 자격이 없는 김건희 씨의 '대통령 놀이'를 끝장내야 한다"며 "불의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 내리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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