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대출규제 효과와 상승 피로도가 겹친 영향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21일 기준) 매매·전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같은 변동률인 0.02%를 기록하면서 19주 연속 상승세다.
10월 셋째주 아파트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11%→0.09%)은 전주보다 0.02%포인트(p) 떨어지긴 했으나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권을 비롯한 대부분 자치구는 둔화세를 보인 반면 성동(0.16%→0.19%)만이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돼 눈에 띈다.
경기(0.05%→0.04%) 역시 한주 만에 다시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승세를 견인 했던 1기신도시를 포함한 지자체와 화성(0.15%→0.05%), 하남(0.17%→0.05%) 등 대부분 지자체에서 일제히 상승폭이 둔화됐다. 과천(0.14%→0.14%)만이 전주와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인천(0.06%→0.06%)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이 유지되면서 22주 연속 상승했다. 부평(0.01%→0.03%)만이 상승폭이 확대됐을 뿐 대부분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중(0.01%→-0.01%)은 하락 전환됐다.
반면 지방(-0.03%→-0.02%)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5대 광역시(-0.06%→-0.03%)과 세종(-0.08%→-0.01%)는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8개 도(-0.01%→-0.01%)은 전주와 같은 변동률이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선호단지의 매매 수요는 여전하나 대출규제 영향과 매도인과 매수인 간의 호가 격차가 지속되면서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6%→0.05%)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긴 했으나 75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0.10%→0.09%)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전반적인 상승폭 축소 속에서 성동(0.25%→0.25%)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강세가 유지됐으며 강남(0.15%→0.16%), 영등포(0.10%→0.13%) 등의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게 눈에 띈다.
경기(0.11%→0.07%)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됐거나 하락세가 유지됐지만 과천(0.04%→0.09%) 등은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1%→0.01%)은 전주와 같이 상승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0%→0.01%)와 세종(0.00%→0.02%)은 상승 전환됐으며 8개 도(0.02%→0.01%)는 상승폭이 전주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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