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현대자동차는 24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미국 그랜드 산타페에 대한 선제적 보증기간 연장 조치 시행에 따른 일회성 품질 보증 비용 3192억원 발생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58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6.5%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은 42조9283억원(자동차 34조195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0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현대차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 |
현대차 기획재정본부장 이승조 전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하며 물량 효과가 마이너스 2208억 원 발생했으며, 인센티브 증가에도 불구하고 북미 판매 호조와 ASP 증가로 인해 믹스 개선이 1조4664억원 발생했다"며 "이에 더해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따른 긍정적 환율 효과 4944억원과 금융 부문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따른 긍정적 환율 효과가 7872억원 발생했으나 인센티브 상승에 따른 믹스와 인센티브 합산 효과가 마이너스 4693억원 발생하였으며, 미국 그랜드 산타페에 대한 선제적 보증기간 연장 조치 시행에 따른 일회성 품질 보증 비용 3192억원 발생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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