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집무실 명패부터 치우십시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뉴스핌DB] |
김 지사는 "지금 도대체 무슨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라고 분통을 터트리며 "어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뵀습니다. 2주기가 되도록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에 (유가족들) 울분을 토하셨다"고 했다.
이어 "접경지역 주민들께 직접 들은 일상은 참담 그 자체이다"라고 말하며 "민생 경제는 어떻습니까? 2분기 연속 성장률 쇼크에도 정부의 진단과 대책은 한가하기만 합니다"라고 조목조목 꼬집어 말했다.
또한 "(정부) 적극 재정이 필요한 때인데도, 무책임한 긴축재정만 고집하고 있다"며 "여당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최소한의 책임 있는 조치도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국민 안전, 민생 경제 다 포기하고 '여사'만 책임지겠다는 겁니까?"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이 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은 간명합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은 특검에 넘기고, 민생과 경제, 국민 안전에 집중하는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지사는 "그러지 못할 거면, 차라리 명패를 '김건희만 책임진다'로 바꾸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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