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7 12:00
[워싱턴=뉴스핌] 이정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한국의 재정건전화 노력이 안정적 신용등급의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로클리어는 한국의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 유입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조언했다.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참석을 계기로 무디스와 유로클리어 면담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먼저 최 부총리는 무디스의 마리 디론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 자리에서 최근 한국경제 동향을 설명하고 역동경제, 구조개혁 등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력을 소개했다.
우리 정부의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국가채무 증가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재정지출 조정을 실제로 이행하는 국가가 많지 않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재정건전화 정책을 높게 평가하고, 최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한국의 이러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진 유로클리어 면담에서는 국채통합계좌 관련 그룹 내 최고위 관계자인 이사벨 델롬 전략 및 상품개발 부문 총괄을 만나 내년 하반기 실제 FTSE Russell의 WGBI 편입 자금 유입에 대비해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들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델롬 총괄은 유로클리어가 최초 계약을 체결하는지 채 1년도 지나기 전에 국채통합계좌 도입이 완료된 경우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데에는 한국 정부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외환·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자 하는 강력한 정책 의지와 유례없이 신속한 투자자 피드백 및 제도 개선, 적극적 홍보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봤다.
그 결과 현재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투자수요는 개통 1개월 만에 11억 유로로 급증했으며 앞으로 점차 훨씬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한국이 유례없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 유로클리어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주요 제도개선을 마친 한국 정부가 내년도 실제 지수 편입 전까지 새로운 제도를 원활히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에서 주요 글로벌 수탁은행, 자산운용사 등 전 세계적으로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유로클리어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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