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빠른 발로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막은 바이에른 뮌헨이 보훔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가 78분을 소화한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보훔을 5-0으로 완파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뮌헨의 실점을 막았다.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뒷공간을 쇄도하는 순간 정확한 침투 패스가 배달돼 순간적으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전진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노이어가 골대를 비우고 나와 공을 처리하려 했으나 브로신스키가 더 빨랐다. 노이어까지 제친 브로신스키가 그대로 골문으로 툭 차 넣으면 쉽게 득점하는 순간이었다. 하프라인부터 쏜살같이 달려온 김민재는 골문 앞에서 브로신스키를 기어코 따라잡았고 몸싸움 경합에서 제압한 후 침착하게 공을 걷어냈다.
[보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28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볼을 다루고 있다. 2024.10.28 psoq1337@newspim.com |
김민재는 후반 3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위험 지역에서 6차례 공을 걷어냈고, 공 경합에서도 5차례 승리하는 등 수비수로서 제 몫을 해내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전반 16분 마이클 올리세의 프리킥 골로 앞서간 뮌헨은 저말 무시알라가 10분 후 헤더골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해리 케인이 후반 12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강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0분 레로이 자네와 26분 킹슬리 코망의 연속골을 더해 5-0 대승을 완성했다. 뮌헨은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7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4-0)에 이어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둔 뮌헨(+22)은 라이프치히(6승 2무·+11골)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정우영이 65분간 전방을 누빈 우니온 베를린이 안방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전반 14분 마리오 괴체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22분 스트라이커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개막 후 8경기에서 4승3무1패를 거둔 우니온 베를린(승점 15·+4)은 승점 20으로 선두권을 이룬 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이상 6승 2무)와 승점 5 차이로 4위에 자리했다. 3위 레버쿠젠(+5)으로, 우니온 베를린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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