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8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지난주(9월 21~25일)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6거래일 만에 이뤄낸 반등으로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벤치마크 지수는 0.76% 오른 8만 5.04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65% 오른 2만 4339.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등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은 결과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영향까지 더해지며 니프티50 지수는 지난달 27일 사상 최고치에서 7.4% 하락한 상황이었다.
로이터 인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05억 7000만 달러(약 15조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지난달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대두하고 경기 부양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진 것도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모두 상승했지만 특히 은행 등 금융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니프티 은행지수는 0.9% 올랐고, 국영은행 지수는 4% 급등했다.
국영 바로다 은행이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2분기(7~9월)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4.3% 상승한 것과 대형 민간은행인 ICICI 은행이 기관들로부터 '자산품질 양호' 평가를 얻으며 3% 이상 오른 것이 시장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코탁 자산운용의 락슈미 아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하락으로 인해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제공됐다"며 "특히 금융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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