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올겨울 배추 값 인상으로 김장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2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현안 설명회에서 저소득층 김장비용 부담 문제와 관련해 "배추 값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28일 서울시의회 시정현안설명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
2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는 오 시장과 서울시 집행부에 예비비 등 배추 값 폭등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구로구 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농수산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2배 이상 비싸고 무 가격 또한 평년보다 고가로 거래돼 많은 시민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저소득층 또는 차상위 계층을 위해 김장용 배추나 재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예비비나 서울시의 잔여 예산들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배추, 소금 등 김장 필수 재료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 또한 함께 강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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