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9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벤치마크 센섹스30 지수는 0.45% 오른 8만 369.03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니프티50 지수는 0.52% 오른 2만 4466.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내림세로 장을 연 벤치마크 지수는 오전 거래 후반 반등한 뒤 오름 폭을 벌였다.
엑시스 증권의 아크샤이 친찰카르 리서치 책임자는 "직전 거래일 반등 뒤 이날 거래 초반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단기 흐름에 대해 여전히 우유부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1일(현지시간)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와 내달 5일 미국 대선 앞두고 거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대형 금융주들이 호실적을 보고한 것이 반등을 이끌었다고 현지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분석했다.
인도 대형 민간 부문 은행인 페더럴 뱅크와 국영은행인 인디안 뱅크 모두 7~9월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보고하면서 각각 8.6%, 4.8% 급등했다.
또 다른 국영은행인 카나라 은행과 바로다 은행, 민영은행인 ICICI 은행도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각각 1.75%, 2.81%, 3%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종목들이 대거 하락하면서 니프티 오토 지수는 1.6% 내렸다. 인도 최대 자동체 제조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의 7~9월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이 자동차 섹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루티 스즈키는 4.2%, 또 다른 대형 자동차 업체 타타 모터스도 4% 가까이 밀렸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1.8% 이상 하락했다.
자동차 섹터의 악재는 또 있다. 31일부터 시작되는 디왈리 기간 자동차 판매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다.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는 인도 최대 소비 시즌으로 꼽힌다.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이 기간을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서지만 올해 도시 수요가 둔화한 것이 업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9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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