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자회사 인력 재배치를 위한 전출 신청 기한을 연장했다. 기존에는 지난 28일까지 전출 신청을 받았지만 내달 4일로 연장한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회사 인력 재배치 접수를 오는 내달 4일까지 연장했다.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10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우주항공청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KT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선로 통신시설 설계와 고객전송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KT OSP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 및 유지보수, 도서 네트워크 및 선반 무선통신을 운용하는 자회사 KT P&M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신설 법인으로 전출 희망자 접수를 21~24일, 25~28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특별희망퇴직도 내달 4일까지 접수를 받기로 했다. KT의 전출 목표치는 KT OSP 3400명, KT P&M 38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출 신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개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목표치의 4분의 1도 안 되는 인원이 전출 신청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섭 KT 대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신청했다"고 답했다.
KT가 전출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KT 새노조는 "신설 법인 전출 신청이 마감됐는데 내달 4일까지 기한을 늘렸다"며 "전출 거부 직원들에게 전출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희망퇴직접수 마감이 내달 4일까지이기 때문에 희망퇴직자 중 추가로 전출을 희망하는 경우 이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함"이라며 "인원이 부족해 전출 기한을 연장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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