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각종 화재발생이 잦은 동절기를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 안전시설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등 겨울철 화재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화재 예방에 총력을 쏟는다.
대구소방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를 겨울철 화재예방 중점기간으로 정하고 4대 핵심대책과 12개 과제를 담은 동절기 화재안전 대책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익년 2월) 전국 화재는 연평균 약 1만531건이 발생(27.41%)해 연평균 725명(30.07%)의 인명피해(사망 105, 부상 620)와 연평균 203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들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4대 핵심대책과 12개 과제를 마련, 대구지역 특성에 맞는 화재 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구소방본부는 연말연시(2024년 11월~2025년 1월)동안 지자체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역 내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을 위한 합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의 관리 주체가 자율적으로 소방 안전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소방 및 피난시설의 차단이나 정지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장애인 및 노인 관련 시설, 의료시설, 고층 건축물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들에 대한 자율 안전관리 능력 강화위해 무각본 대피훈련, 환자 대피훈련, 합동 소방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설 관계자들이 실질적인 화재 대응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숙박시설의 경우 투숙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표준 피난 행동 요령을 마련하고 관계자들이 직접 피난 요령을 작성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숙박시설 객실에 피난 방법 안내문을 비치해 긴급 상황 시 투숙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겨울철은 추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급증하는 시기이다"며 "예방은 단순히 화재를 막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임을 인지해 시민들께서 화재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