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격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김도영은 쿠바 평가전부터 선발로 나간다"면서 "일단은 3번 타자 3루수로 생각하고 있다. 포지션과 순번은 아직 고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와 삼성 선수들이 30일 선수단에 합류해 류중일호는 '완전체'가 됐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하는 훈련에 두 팀 선수는 참가하지 않고 31일은 대표팀 전체 휴식일이라 하루 더 쉰다.
김도영. [사진 = KIA] |
류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내일은 공식 훈련이 없는 휴식일이지만 KIA와 삼성 선수들은 간단한 회복 훈련을 진행해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며 "1루와 3루에는 선수가 많아서 누굴 대타로 쓸지 고민이다. 28인 최종 엔트리를 추리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과 2일 쿠바와 평가전을 치르고 11월 6일에는 국군체육부대와 경기한 뒤 11월 8일 대만으로 떠난다. 대만에 도착한 뒤에는 11월 10일 마지막으로 대만 리그 구단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11월 13일 대만 야구대표팀과 프리미어12 B조 개막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쿠바전에는 미리 합류한 투수 전원이 나갈 거다. 선발 투수는 2이닝 정도, 나머지는 1이닝씩이라도 다 던진다"고 소개했다. 타선에 대해 "대회 전 치르는 4경기 동안은 컨디션에 따라 라인업이 달라질 것"이라며 "단기전인 만큼 컨디션 좋은 친구들을 기용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광속 잠수함' 이강준(국군체육부대)이 부상으로 야구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류 감독은 "이강준은 투구하다가 팔꿈치를 조금 다쳤다. 3∼4주 정도 치료받아야 한다고 해서 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이강준은 올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KBO 퓨처스(2군) 리그에서 44경기 3승 1패 1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0.76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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