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마인츠를 물리치고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 16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DFB-포칼 2라운드(32강)에서 저말 무시알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마인츠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수비를 맡은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며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민재는 이날까지 뮌헨이 치른 공식전 1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마인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31일 DFB-포칼 2라운드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2024.10.31 psoq1337@newspim.com |
무시알라가 킥오프 2분 만에 넣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폭격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첫 골을 넣은 무시알라는 전반 37분엔 케인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내자 머리로 재차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레로이 사네가 전반 46분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든 가운데 무시알라는 3분 뒤 콘라트 라이머의 컷백을 골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무시알라는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현재 만 21세로 10대 시절이던 2020년 뮌헨에서 프로로 데뷔해 일찍 측면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은 무시알라가 기록한 생애 첫 해트트릭이다. 무시알라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인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무시알라가 31일 DFB-포칼 2라운드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31 psoq1337@newspim.com |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승부의 추가 확실히 넘어오자 후반 13분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했다. 마인츠의 이재성과 홍현석은 이날 출전하지 않아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한 달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쳐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분데스리가 10월 이달의 팀에 뽑혔다. 매체는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출전한 10월 경기들의 평점을 계산한 뒤 포지션별로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김민재는 평균 평점 7.41를 기록해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이 출전 명단에서 빠진 우니온 베를린은 빌레펠트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져 2회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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