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31 12:00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 상승 및 시장 규모 확대 추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 시가총액, 이용자 및 거래업자 총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지만 반면 가격 변동성도 함께 커져 신중한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
금융정보분석원(원장 박광)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1개 가상자산신고 사업자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원화예치금 규모는 5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4조9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들의 총 영업이익은 5900억원으로 106%(3030억원) 증가했으며 거래가능 이용자는 778만명으로 21%(133만명) 늘었다.
영업종료 코인마켓 사업자 증가 등 영향으로 상반기 기준 전체 가상자산 종목수는 8%(46종) 감소한 554종으로 조사됐다. 원화마켓 신규 상장 건수는 155건으로 작년 하반기와 동일하다. 상장폐지 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단독상장 가상자산 종목수는 14%(47개) 줄어든 285개로 감소폭이 컸다.
가상자산 외부 이전 금액은 7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38조1000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트래블룰 적용 대상(신고 사업자로 건당 100만원 이상 출고) 이전 금액 비중은 25%로 2%p 감소했고 해외사업자 및 개인지갑(화이트리스트) 이전 비중은 73%로 1%p 늘었다.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총 임직원 수의 경우 원화마켓은 1431명으로 6% 증가했으나 코인마켓은 영업종료 사업자 증가 등으로 51% 감소한 151명으로 나타났다.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담당 사업자별 평균 임직원 수는 원화마켓은 21명으로 3명 감소했으나 코인마켓은 4.2명으로 0.4명 늘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