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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버팀목 된 MX사업부…AI폰 플래그십 전략 먹혔다

기사등록 : 2024-10-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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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매출 30조52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재료비 인상, 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및 웨어러블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간 영향이다.

◆ 갤럭시 Z 폴드6·플립6, 갤럭시 워치·링 등 출시 효과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와 네트워크사업부(NW)는 올 3분기 매출 30조52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5%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4% 증가했다.

MX사업부의 실적에는 3분기 갤럭시 Z 폴드6·플립6와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워치·링 등을 출시한 효과가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됐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AI [사진= 삼성전자]

MX 사업부의 3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5800만 대, 700만 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95달러였다.

다만 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됐으며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 갤럭시 S25 시리즈로 매출·수익성 개선 추진

삼성전자는 MX사업부의 올 4분기와 내년 사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갤럭시 Z 폴드·플립6, 갤럭시 S24 시리즈 등 AI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는 네트워크 사업 역시 국내외 주요 시장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성수기에 대응해 다양한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S24 시리즈 등 AI 스마트폰 견조한 판매 이어가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내년에는 갤럭시 AI 고도화를 바탕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 폴더블 등 플래그십 중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갤럭시 탭·북 및 웨어러블 등 에코시스템 제품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할 신작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갤럭시 AI 경험 완성도를 높이고 마케팅을 고도화해 AI 폰 흥행을 잇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출시한 갤럭시 링을 통해 삼성 헬스 에코시스템 확장에 기여하고, 향후 출시 예정인 확장현실(XR) 디바이스 등 갤럭시 제품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NW사업부의 경우 내년 주요 사업자 망 증설과 신규 수주를 통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5G 핵심칩 고도화로 하드웨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오픈랜(ORAN) 등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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