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31일 오후 이상민 장관 주재로 경북 포항에서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지역 활력 제고 방안과 행정체제개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북도는 지난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포항, 구미, 안동, 상주의 기업 투자 유치 현황과 경북의 기업지원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전남도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3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여수 묘도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조성 사례를 공유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31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시·도부단체장들과 악수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10.31 kboyu@newspim.com |
이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독창적인 정책으로 부산시의 '원스톱 기업지원 전담공무원' 제도와 충북도의 '충북형 K-유학생' 사업이 소개됐다.
행안부에서는 행정체제개편 방향과 이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난 5월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를 구성해 행정체제개편 방안을 논의·검토해 왔다.
그동안 논의한 검토안에는 ▲자치단체 간 통합 ▲대도시 거점 기능 강화 ▲자치단체 간 연계·협력 활성화 ▲하부행정기구 효율화 등 다양한 개편 방안들이 담겨 있다.
이에 행안부는 지역 현장 의견을 검토안에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지난 22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5개 권역별로 지역 의견을 수렴하며 연말까지 '행정체제개편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이 장관과 부단체장들은 경북 이차전지 분야의 앵커 기업으로, 지역인재 고용 및 지역 투자로 지역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에코프로 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이엠을 방문했다.
에코프로 그룹은 전체 3362명 중 지역인재 육성 차원에서 3017명(89.7%)을 고용해 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 회의에서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북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장관은 "행정체제개편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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