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열린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차별화된 콘셉트의 슈터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MMO 위주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 CFO는 IP 활용 전략에 대해 "기존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의 IP를 MMO로만 묶어 놓지 않고 신규 장르의 게임으로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리니지는 IP의 가치와 잠재력이 너무 커서 MMO로만 놔두기에는 아깝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유저층 확보 전략은 내부 개발과 외부 협력이라는 투 트랙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홍원준 CFO는 "내부 개발진 중에도 MMO가 아닌 다른 장르를 더 선호하고 실제로 즐기는 인력이 많다"며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새로운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로고. [사진=엔씨소프트] |
또, 외부 협력에 대해서는 "외부 스튜디오를 통한 개발과 퍼블리싱에 중점을 두는 것도 새로운 유저 베이스 확보가 목적"이라며 "내부 개발과 외부 스튜디오 간의 시너지를 통해 유저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IP 개발 전략에 대해서는 "엔씨 내부에서 기존 레거시의 영향을 받으며 개발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시도에 더 효과적"이라며 "이는 기존의 개발 방식이나 사고에 얽매이지 않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CFO는 "탑 라인 성장을 위해서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신규 유저 확보가 핵심"이라며 "내부 개발진의 다양한 역량 활용과 외부 스튜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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