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한국-말레이시아-일본 순으로 치른 '아시안 스윙'을 마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미국으로 건너가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3경기만 남겨뒀다.
LPGA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에서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을 개최한다.
7일부터 롯데 챔피언십이 열리는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CC. [사진 = 롯데 챔피언십] |
이번 대회엔 '돌격 대장' 황유민과 이가영, 이소영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자 3명이 합세해 한국 여자골프의 LPGA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KLPGA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7위를 달리는 황유민은 3일 끝난 S-OIL 챔피언십에 불참했고 8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까지 출전하지 않는다.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 돌격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원한 장타와 화끈한 공격력으로 인기 높은 황유민(세계 51위)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서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LPGA투어 진출을 꿈꾸는 황유민이 '닥공'을 앞세워 정상에 오르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 쥘 수 있다.
황유민. [사진 = 롯데 챔피언십] |
이가영(세계 105위)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LPGA 투어에 출전한다. 2019년과 2021년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영(세계 149위)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세계 9위 고진영 등 18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말레이시아와 일본에서 2주 연속 3위를 거둔 유해란(세계 6위)은 이번 주 휴식을 취한다.
지난해 초청선수 신분으로 출전해 연장전에서 그레이스 김에 아쉽게 패한 성유진은 다시 한번 정상을 두드린다. '아시안 스윙'에서 3주 연속 톱10에 오른 최혜진과 CME그룹 랭킹포인트 60위 이내 진입을 위해 달리는 2022년 대회 챔피언 김효주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 신인상 1위 사이고 마오(이상 일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강자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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