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이번 주 검찰에 출석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오는 8일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명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
명씨는 2022년 6월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한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하고, 김 전 의원이 당선된 이후 그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명씨 관련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도 명씨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조민우 부장검사)는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대선 당선을 위해 80여차례에 걸쳐 3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비용을 본인이 부담했다는 의혹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명씨가 이 비용 부담에 대한 대가로 김 여사로부터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한편 창원지검은 명씨 소환조사를 앞두고 관련 사건 수사팀을 보강한다. 대검찰청은 이날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검사,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검사, 평검사 2명 등 총 4명을 창원지검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6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전망이다.
앞서 대검은 지난달 17일 대검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 2명을 파견한 바 있다. 이에 명씨 사건 수사팀은 10명까지 늘어나 사실상 특별수사팀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검찰은 지난달과 전날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도 파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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