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비자 문제로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2위에 복귀했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1(25-16 17-25 25-21 25-17)로 물리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모마(오른쪽 앞)를 비롯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KOVO] 2024.11.05 zangpabo@newspim.com |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11을 기록하며 정관장(3승 1패·승점 9)을 3위로 끌어내렸다. 반면 5위 페퍼저축은행은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가볍게 가져왔지만 2세트에서 모마가 공격 성공률 33.33%에 불과할 정도로 난조에 빠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모마가 살아나고,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12-11에서 양효진의 중앙 속공과 모마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을 합해 3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모마는 23-21에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선 8-8에서 상대 범실을 틈 타 7연속 득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모마는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정지윤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8점으로 활약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5일 수원 원정경기에 동행했지만 비자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 [사진=KOVO] 2024.11.05 zangpabo@newspim.com |
페퍼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가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비자 발급 등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KB손해보험을 3-2(25-19 22-25 27-29 25-22 15-8)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3승 2패, 승점 10으로 한국전력(4승·승점 9)을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다. 최하위 KB손해보험은 5연패를 당했으나 올 시즌 처음으로 승점 1을 건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아시아쿼터 선수 아레프가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다. 그러나 정강이 부상으로 리베로 역할을 했던 정지석이 아웃사이드히터로 복귀하는 등 토종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 정한용. [사진=KOVO] |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채 맞이한 4세트에서 곽승석과 정한용이 12점을 합작하며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5세트에선 4-3에서 정한용이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를 따냈고 곽승석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연이어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정한용은 26점에 후위공격 5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를 올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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