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6일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소통의 기회가 빠른 시일 안에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캠프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한 소통과 정책 협의를 지속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
이 관계자는 미국 대선 당선자와의 소통 가능 시점을 묻는 질문에 "잠재적 승자가 승리 선언을 할 수 있고, 그 승리 선언에 대해 상대 후보가 패자 선언을 하고 축하 메시지를 낼 때 우리 정상이 움직일 수 있는 타이밍이 시작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미 대통령선거 이후 연내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별도로 연내에 한번 더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은 바이든 대통령도 확고하고, 우리 대통령도 확고하다. 일본도 동의하고 있다"며 미국 선거 결과가 나와야 그 시점과 장소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신 행정부가 바이든정부에서 협정이 완료된 한미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재협상 요구를 해올 가능성에 대해선 "내년 2월 이후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대답은 못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분담금 액수 외에도 우리가 한미동맹에서 여러 가지 내용의 기여를 확대해왔고 미국 양 캠프 진영도 그런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막 끝났고, 또 북한이 러시아 파병으로 우리 안보에 위협을 증강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안보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도록 워싱턴 신(新)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 태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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