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장 초반 조선주가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영향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날 대비 14.58% 오른 2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오전 1.33% 오른 상태로 장을 시작한 뒤 급등세다. 오전 한 때 15.68%까지 치솟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미군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계약을 맺는 등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한화오션 역시 13.13% 오른 3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대비 1.26% 상승한 2만81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오전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알려진 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7.36% 오른 1만650원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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