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07 13:17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통상 정책 등에 관한 우리 업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의 정책 변화에 우리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를 비롯해 자동차·반도체·배터리 등 주요 업종별 협회가 참석했다.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우세한 성적을 거두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미국 보호무역 강화와 공급망 재편, 대중 제재 강화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격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이날 업계들은 그동안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바탕으로 트럼프 신정부와도 안정적인 협력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안덕근 장관은 "그동안 여러 통상 이슈에 대응해 온 경험과 시나리오별 검토한 대응 방안을 기반으로 대미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상호 호혜적인 한미 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덕근 장관은 "향후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 수립이나 예상되는 변화 등에 있어 우리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협의가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