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12.7% 증가했다. 이는 9월의 수출액 증가율인 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10월 중국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3090억 달러를, 수입액은 2.3% 감소한 213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10월의 무역 흑자는 957억 달러였다.
지난달 아세안과의 무역액이 820억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누적으로 수출액은 10.8% 증가했고, 수입액은 2.3% 증가했다.
EU와의 무역액은 647억 달러였다. 10월 누적으로 수출액은 1.9% 증가했고, 수입액은 4.1% 감소했다.
미국과의 무역액은 598억 달러였으며, 10월 누적 수출액은 3.3%, 수입액은 1.2% 각각 증가했다.
우리나라와의 무역액은 287억 달러였으며, 10월 누적 수출액은 2.4% 감소했고, 수입액은 12.2% 감소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의 무역에서 10월 누적으로 280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10월 누적 주요 수출 품목 중 PC와 부속품 수출액이 9.2% 증가했고, 가전제품이 14.5% 증가했다. 반도체가 19.6% 증가했고, 자동차가 18.6%, 선박이 72.5%, 디스플레이가 9.1% 각각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 중에는 원유 수입액이 2.8% 감소했고, 반도체 수입액이 11.3% 증가했다. 자동차 수입액은 13.9%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제품 전부에 대한 관세율을 60%로 올릴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올해 10월까지 미국과의 무역액 중 수출액은 4277억 달러였으며 수입액은 1363억 달러로, 무역 흑자는 2914억 달러였다. 이는 중국의 10월 누적 전체 무역 흑자액인 7852억 달러 대비 37.1%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해 10월 누적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인 2793억 달러에 비하면, 올해 무역 흑자액은 4.3% 증가했다.
해관총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대규모 흑자를 기록해 오고 있다. 2018년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3230억 달러였으며, 2019년 3450억 달러, 2020년 3790억 달러, 2021년 3960억 달러, 2022년 4041억 달러, 2023년 33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 항구[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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