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07 15:29
[서울=뉴스핌] 이바름 신정인 기자 = 정치 평론가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의미는 있었으나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초 우려는 씻어 냈다"면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제일 아쉬웠던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는 이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분란이 일어날 것 같고, 더불어민주당도 공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평론가는 담화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에 대해 "2~3% 상승할 것 같다"며 "최소한 지금보다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특검을 왜 못받는지에 대해서는 법조인으로서 정확한 설명을 했다고 본다"며 "특검이 왜 문제가 있고, 위헌적 소지가 있는가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교수 역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의 답변이 부족했다고 봤다.
홍 교수는 "이번 핵심은 김건희 여사 문제인데, 명품백 같은 건 아예 받은 거 자체를 사과했어야 한다"며 "그랬으면 국민들이 충분히 받아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다 터놓고 답변했으면 됐을텐데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넘어갔다"며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사과는 분명히 했는데 왜 사과를 했는지 이유가 불분명했다"고 언급했다.
신 교수는 "사과에 재발방치책이 담겨야 되는데,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주관적인 해명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 교수는 "전체적으로 사과를 받을 대상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못한 것이 아쉽다"며 "국민의 관점이 아닌 화자의 관점에서 이야기해 국민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