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제주도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관련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권역 분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지난 7일부터 제주대 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8일 밝혔다.
현장 방문은 제주도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관련 현장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차기(2027~2029)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제주도 내 의료환경과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진료권역을 재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제주대 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을 방문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11.08 sdk1991@newspim.com |
정부는 2011년부터 종합병원 중에서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제주도 내 상급종합병원은 한 곳도 없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진료권역은 지역별 인구 수, 환자의 의료 이용 행태, 의료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11개로 구성돼 있다. 진료 권역 설정의 최소 인구는 100만명인데 제주도 인구는 70만명으로 제주도는 서울권역으로 포함돼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복지부는 진료권역의 적절성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제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정책연구를 실시 중이다. 박 차관은 비상진료와 응급의료 유지 등 일선에서 대응하는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고 현장 의견과 문제 등을 경청했다.
박 차관은 "제주도의 섬이라는 특성, 관광객이 연간 약 1300만명이 방문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권역 분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개혁을 통해 제주도 내에서 지역완결적 의료체계의 확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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