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가 한동훈 대표의 낙마를 추진한다는 '김옥균 프로젝트'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 유포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이 수사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최순호)는 피의자 주거지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앞서 서울경찰청은 김옥균 프로젝트 지라시를 유포한 피의자 5명을 특정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옥균 프로젝트'는 조선 후기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이 3일 만에 쫓겨났듯,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한 대표를 취임 석 달 만에 끌어내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84년 12월 4일 김옥균 등 급진개화파가 청나라로부터의 독립과 조선 개화를 내걸고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사흘 만에 실패로 끝난 것에 빗댄 것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 기획을 모의한 주체로 지목됐다. 이 의원은 유포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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