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마오쩌둥은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같은 존재입니다.
마오쩌둥은 워싱턴 대통령 처럼 건국을 주도한 지도자이자 국가 최고 통치자였습니다.
두 사람은 '그린'과 '레드'로 상징되는 미중 각나라의 최고액권 지폐 인물이라는 점도 동일합니다.
워싱턴이 미국 번영의 기초를 닦았듯 마오쩌둥은 오늘날 G2 국가로 도약한 중국 굴기의 토대를 굳힌 사람입니다.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오늘 처럼 강대해진 중국은 마오쩌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중국의 한국인 입국 비자면제(2024년 11월 8일 시행) 전인 10월말 뉴스핌 기자는 연해안에 이어 최근 빠르게 성장중인 중국 서남부 내륙 후난성을 취재했습니다. 후난성은 마오쩌둥의 고향 샤오산이 속한 곳이고 성의 수도 창사(长沙)는 마오가 청년기를 보낸 곳입니다.
후난성 성도 창사를 가로지르는 샹장(湘江, 상강)의 쥐즈저우(橘子洲, 귤섬)에는 8700여개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초대형 마오쩌둥 조각상이 설치돼 있습니다.
귤섬 관광지의 마오쩌둥 대리석 조각상은 용모가 수려한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귤섬의 마오쩌둥 조각상은 창사 일대 여행에서 첫번째 방문지로 꼽는 관광 명소입니다. 귤섬의 마오 조각상을 보기위해 창사를 찾는 유커들만해도 1년에 1천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귤섬에서 만난 중국인 유커(관광객)는 "지금 중국이 이처럼 잘 살게 된 것은 모두 위대한 마오쩌둥 덕분"이라고 칭송한뒤 "마오쩌둥이 없었다면 신중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 중국에 있어 마오쩌둥은 위대한 정치 지도자를 넘어 사후에 신이 된 사람입니다.
장구한 세월속에 관우가 재물신이 됐듯 마오쩌둥은 오늘날 중국굴기의 씨앗을 뿌리고 14억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만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후난성 창사 귤섬에 있는 마오쩌둥 대리석상. 2024.11.09 chk@newspim.com |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