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내년도 지방채를 1700억원 발행하기로 했다. 민선8기 출범 3년 차에 최대 3000억원 대였던 지방채 규모를 1000억원 대로 감소시켰다.
11일 대전시는 6조 677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1일 한치흠 대전시 기조실장이 내년도 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11.11 nn0416@newspim.com |
한치흠 기조실장은 이날 오전 기자실을 찾아 내년 예산안을 설명했다.
시는 일반회계 5조 5470억원, 특별회계 1조 130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일반회계 1.5%, 특별회계 6.1%가 각각 증가했다.
대전시의 지방채 발행 규모가 눈길을 끈다. 대전시는 전년보다 700억원 줄어든 1700억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반회계 1160억원, 기타특별회계 540억원이다. 지방채 한도액 축소로 2119억원 내에서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그보다 419억원 적은 총 1700억원을 발행키로 했다.
특히 대전시 지방채 감소율이 눈에 뜬다. 전년대비 29% 축소된 수치로,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9년 1170억원 발행한 지방채는 2020년 3386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2021년 1866억원, 2022년 2660억원, 2023년 3252억원, 2024년 240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만약 시의회가 이를 통과시킬 경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대 지방채가 발행하게 된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사회 복지 사업 추진 등에 대응하기 위해 부득이 지방채를 발행하지만, 규모 최소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한치흠 기조실장은 "우리 시와 비슷한 규모인 광주광역시와 비교해 4000억원 가량 지방채가 적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내년 투입되는 예산은 민선8기 현안사업과 경기 안정, 인구 구조 변화 대응 사업에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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