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찰이 인공지능(AI) 감시와 딥페이크 감지,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KOTRA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두바이 경찰본부 연구·개발(R&D) 센터에서 'KOTRA-두바이 경찰 글로벌 수출테크 위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UAE는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표방하며 지난 4월 AI에 관한 두바이의 미래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두바이 경찰 역시 이에 발맞춰 상호 작용형 무인 경찰서인 '스마트 경찰서'를 시범 운영하고, AI 기반 기초신고 상담 플랫폼인 버추얼 경찰관 '아므나(Amna)'를 운영하는 등 해당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1일 두바이 경찰과 함께 개최한 'KOTRA·두바이경찰 글로벌 수출테크 위크'에서 AI·자율주행 등 혁신기술 기업이 전시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11.12 rang@newspim.com |
이번 행사는 두바이 경찰이 필요로 하는 AI 감시·감측과 딥페이크 감지,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스마트치안 등 선행 기술 분야의 공동 개발과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두바이 경찰은 지난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목표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가진 미국 MIT 연구센터와 첫 행사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올해에는 AI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KOTRA 두바이 무역관에 직접 협력 사업을 요청했다.
두바이 경찰은 각 분야별로 협력 가능성이 높은 한국 기업 19개사를 직접 선별해 초청하고, 전시 공간 일체 제공이란 전례 없는 지원을 하는 등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협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날 KOTRA와 두바이 경찰은 공동으로 관련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했다. 노타AI와 테크트리이노베이션, 에이리스, 요요인터랙티브 등 AI 기술 기반 장비·솔루션 제공 기업들이 다수 참석해 4일간 ▲부스 기술 상담 ▲디지털 분야 주제 발표 ▲기술피칭(IR) ▲브레인스토밍 경진대회 등을 진행한다.
이어 13일에는 KOTRA 두바이 무역관과 두바이 경찰이 향후 기업 지원과 협력 행사 확대 추진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한국 기업과 기관 간 R&D와 투자 협력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박동욱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치안과 교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두바이 경찰과 한국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수출테크 기업들이 미래 교통 시스템 선행 연구와 기술 협력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UAE와 한국 간 다양한 ICT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1일 두바이 경찰과 함께 개최한 'KOTRA·두바이경찰 글로벌 수출테크 위크'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11.12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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