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이스탄불의 장점 중 하나는 먹거리이다.
지난 1월(왼쪽)에 찾았던 이스탄불 베이란 맛집은 줄을 설 정도로 북적였지만 10월은 거의 '폐업 수준'처럼 보였다. [사진=박노훈 기자] |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
오죽하면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도 이스탄불 맛집 소개가 꽤 있다.
그런데 달라진 점을 발견했다.
지난 1월 방문 당시 백종원 채널 속 이스탄불 맛집을 여러군데 다녔고 큰 실패 없이 대체로 만족했다.
이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베이란 맛집(상호명 : Dürümcü Emmi)과 고등어케밥 맛집(상호명 : Sokak Lezzeti Tarihi Balık Dürümcü Mehmet Usta)이었는데, 백종원 채널에 소개된 이 두 곳에 변화가 생겼다.
고등어케밥 맛집은 위치가 바뀌었다.
지난 1월만 해도 골목 두 블럭 가량 안쪽이었으나 바깥 도로쪽으로 나왔다.
이 경우 구글지도가 제대로 길을 안내하니 별일 아니다.
같은 고등어케밥 맛집. 장소가 바뀌어 지난 1월(왼쪽)과 최근의 모습이 다르다. [사진=박노훈 기자] |
문제는 베이란 맛집이다.
구글지도는 '임시휴업'이라 표시돼 있지만 직접 가보니 겉보긴 거의 '폐업 수준'이었다.
이사를 한 건지, 언제 다시 문을 여는지 공지도 없다.
튀르키에어로 쓰인 건물 외부 현수막을 사진 찍어 구글로 번역했더니 "우리 건물 도시변화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임시 폐쇄되었습니다. 새로운 위치를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고 나왔다.
이전을 준비하는 것인지는 모를 일이나 11월 12일 현재도 구글지도에는 '임시휴업'으로 표시돼 있다.
구글지도 리뷰에는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댓글을 발견할 수 있다.
'튀르키에의 해장국'이라 불리며 입맛을 사로잡고 배를 채웠던 곳인데 무척 아쉬웠다.
단, 오늘 당장 영업 재개에도 불구하고 구글지도가 잘 못 표시를 한 것인지, 다른 곳에 문을 열었는지는 지금으로선 알 길이 없다.
이스탄불은 맛집이 많다. 베이란, 고등어케밥, 카이막(왼쪽부터) 모습. [사진=박노훈 기자] |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