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에 전공의들의 지지를 받은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가 13일 선출됐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대의원회 단톡방에 "박형욱 교수를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정부를 향해 "의료파탄이라는 시한폭탄을 장착해 놓았다"며 "대화를 원한다면 시한폭탄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유튜브 캡처]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당선인(좌측)이 13일 당선증을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으로부터 교부받고 있다. |
이날 투표는 1차에서 박 당선인이 과반(전체 투표자 233명 중 123표 득, 득표율 52.79%)의 표를 확보하며 마무리됐다.
2위는 황규석 후보(71표, 30.47%), 3위는 이동욱 후보(35표, 15.02%), 4위는 주신구 후보(4표, 1.72%)로 집계됐다.
박 당선인은 "전공의가 돌아갈 수 있게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건 윤석열 뿐"이라며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국민들은 의료파탄의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당선자는 지난 12일 후보자 설명회 당시 "비대위 운영에 있어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가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모두 2025학년도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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