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한·미·일 정상회의가 오는 15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된다.
대통령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2024 페루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현지시간 15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대통령실] 2024.08.18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통해 연간 최소 1회는 한미일 회의를 갖기로 약속한 바 있다. 회의 정례화를 통해 한미일 간 '가치 동맹'을 더 굳건히 하자는 취지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는 애초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돼왔으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선에서 패하면서 페루 APEC을 계기로 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임기 전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만큼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페루 APEC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및 한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이시바 일본 총리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6일 페루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두 사람의 두 번째 대면 만남이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같은 달 10일 라오스에서 윤 대통령과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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