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 의회를 방문, 선거 승리를 자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에 앞서 의회에 들러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만났다. 그는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팜비치 공항을 출발해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기는 것은 언제나 좋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은 물론 하원에서도 승리를 함께 거두었다고 자랑했다.
미국 의회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번 대선에서 7개 경합주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면서 "앞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인) 뉴저지, 뉴욕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여러분이 '그는 훌륭하다. 우리는 무언가 다른 것을 생각해 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한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미국 헌법은 한 사람의 대통령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의 3선 도전은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대통령 재선 도전 실패 후 다시 백악관에 입성한 사람은 22대와 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이라면서 "그는 컴백 킹(comeback king)"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충성파인 존슨 의장은 공화당이 하원 과반수 확보가 결정되면 하원의장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나는 존슨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워싱턴DC 및 의회 방문에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동행했다. 그는 전날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이끌 수장으로 머스크와 이번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비벡 라마스와미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