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 추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며 대규모 반대 궐기대회가 열렸다.
14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운남면 지역대책위원회('이하 지역대책위')에 따르면 전날 무안군 운남면에서 처음으로 운남면 지역대책위원회 주최로 반대 궐기대회가 진행됐다.
무안군 운남면에서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사진=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2024.11.14 ej7648@newspim.com |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휴식을 미루고 500여 명이 참석해 반대의 뜻을 강하게 표출했다.
주최 측 이창래 위원장은 "광주시는 망운면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시청 직원들이 9개 읍면을 침략자처럼 싸돌아 다니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저는 무안에서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다. 무안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군범대위 박문재 위원장은 "최근에는 기획부동산과 컨설팅 업체까지 나서서 생전 들어보지도 않은 아시아특구 등을 이야기하면서 군 공항 이전과 연계시켜 허황된 개발 계획을 퍼트리고 있는 것 같다"며 "절대 이런 감언이설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운남농협 이석채 조합장은 "광주지역 모임에 가면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찬성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관심도 없더라"며 "일부 광주지역 정치인들이 나서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만들어 낸 정치적 이슈"라고 맹비난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여론조사 계획이 발표됐지만 무안군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현재 반대 활동은 무안군 전 지역으로 확산 중이며 반대 여론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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