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이 젊은 세대들에게 최적의 '살기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2030을 타깃으로 한 과감한 시책에 더해 글로벌 기업 유치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청년네트워크 청년총회에서 청년 정책 관련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장우 대전시장 페이스북] 2024.11.15 gyun507@newspim.com |
결혼장려금 등 지역 정착을 위한 주요 정책들이 호응을 받으면서 결국 수도권으로 향하던 청년들이 다시 대전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9월 통계청 인구비율을 살펴보면, 대전 청년인구 비율은 27.7%로, 특광역시 중 2위다. 1위인 서울과도 2.7%p 차이에 불과하다. 또 전국평균 25.5%보다도 2.2%p 높다.
대전 청년인구 유입은 2022년부터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다. 2021년 943명이 전출됐으나, 2022년엔 538명, 2024년 528명이 전입했다.
청년 수 증가는 혼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4347건으로 전국 1위에 달한다. 직전년 대비 21.3%나 급증한 수치로, 8월 한달만 봤을 때 전년 동월 대비 36.7% 급증했다.
대전시 결혼장려금 신청도 8660건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결혼장려금은 대전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혼인신고 시 1인당 25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젊은층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정책 지원 결과 출생률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8월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는 4884명, 조출생률은 5.3명으로 전국 2위다. 출생아 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학생들과 산학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4.11.15 gyun507@newspim.com |
청년층 유입과 함께 대전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민선8기에만 14개 기업이 상장하며 11월 현재 총 62개로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과 부산에 이어 전국 3위로 몸집을 키웠다. 시가총액으로는 인천에 이어 2위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 머크 등 국내외 기업 유치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타지역보다 대전에서 일자리와 함께 복지 정책 등 지역 정착을 위한 정책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업 유치로 청년을 대전으로 모으고, 시민들에게도 자긍심이 될 경제와 복지 지표 등을 완성도 있게 높여나가는 대전시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올해 혼인 건수 증가에 따라 내년 혹은 내후년이면 자연히 출산율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대전은 아동 10만 명당 안전사고 사망률 및 사망자 수가 2년 연속 전국 최저다. 결혼하기 좋고,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임이 증명된 셈"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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