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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도심외곽 공영차고지·환승시설 구축해야"

기사등록 : 2024-11-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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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효율성 제고와 교통 혼잡 완화 방안 제안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연구원은 제주 지역의 대중교통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심외곽에 공영차고지와 환승시설을 복합적으로 구축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제주도는 버스 차고지가 도심에 위치해 있어 노선 운영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제주시 동지역 및 그 외 지역 간 통행자의 62%~92%가 승용차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혁신하기 위해 도심외곽에 환승시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에서 밝혔다.

도심외곽 공영차고지 및 환승시설 조감도.[사진=제주연구원] 2024.11.15 mmspress@newspim.com

우선 공영차고지와 환승시설의 복합적 운영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첫째, 도심권 버스 노선 중복 상황을 해소하여, 운행 거리를 줄임으로써 운영비 절감과 대중교통 재정지원 부담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 도심 외곽 환승시설을 통해 승용차 이용자가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혼잡 완화가 가능하다. 셋째, 제주공항 접근성이 향상되어 공항 주차 혼잡을 줄이고 정시성을 확보, 통행 시간을 줄여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도심외곽 공영차고지 및 환승시설 구축 입지.[사진=제주연구원] 2024.11.15 mmspress@newspim.com

환승시설 입지 선정은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결성, 여객 수요 집중성, 이용자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진행되었으며, 현재 운영 중인 버스 노선과 회차지 위치 등도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 결과, 다섯 군데 지역이 공영차고지와 환승시설을 구축할 적합지로 제시됐다.

연구에서 밝힌 단계별 추진 전략은 주차장형 환승센터를 먼저 구축하여 운영하고, 이후 대중교통 연계 수송형으로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재원은 법률에 기반한 국비 조달을 검토하되, 민간자본 유치 등 다양한 개발 방식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손상훈 연구위원은 "공영차고지 및 환승시설 구축이 제주 지역의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 구축에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및 교통 혼잡 완화, 그리고 주민 및 방문객 모두에게 개선된 교통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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