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5일(현지 시간) 집권 2기 백악관 공보국장에 스티븐 청 대선 캠프 대변인을 내정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청은 이번 대선 캠페인 내내 '트럼프의 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활동해 온 참모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선거 캠프를 이끌어 온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와일스는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 된다.
스티븐 청 .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선거 캠프 측근과 참모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을 백악관 요직에 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 측은 백악관 인사국장에 세르지오 고르를 내정했다. 고르는 백악관 대통령 인사국장으로서 트럼프 집권 2기 백악관은 물론 행정부에 근무할 인사를 모집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고르는 트럼프 당선인의 저서를 주로 출간해 온 '위닝 팀 출판사'를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공동으로 설립했다.
그는 올해 대선에서 공화당과 캠프의 선거 모금 활동에 관여했으며, 트럼프 슈퍼팩(PAC·정치자금 모금위원회)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스티븐 청과 세르지오 고르는 2016년 나의 첫 대선 캠페인 이후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였으며,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계속 옹호해 왔다"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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