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 회유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을 국회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핵관 윤한홍 의원이 특정 녹취를 터뜨려 달라며 명태균 씨를 회유한 정황이 언론에 보도됐다"라며 "명태균 씨 측에서는 대가로 불구속 수사와 경제적 지원을 제시했다는데 당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사진=뉴스핌 DB] |
한 대변인은 "우리 당은 국회 윤리위에 윤한홍 의원을 즉각 제소하기로 했다"라며 "명태균 씨 관련해 윤 대통령이 2020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공천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터지는 등 한두 건이 아니다. 녹취록을 보면 볼수록 김건희 인사 개입과 명태균 비선 실세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은 그럼에도 노골적인 꼬리 자르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며 "여론조사 조작 수사를 확대한다면서 PPT에 이준석 의원 문제를 공개했다고 이야기한다. 언론 보도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불법 여론조사가 81개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준석 의원의 여론조사 한 개만 제시한 것은 검찰의 명백한 봐주기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은 전당대회가 아닌 대선 불법 여론조사"라며 "윤 대통령에게 3억 7500만원의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한 대가를 규명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인데, 당무개입, 장관 인사 의혹, 창원산단개입의혹 등도 있는데 이를 계속하는 검찰의 행태를 규탄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와 감사원의 사드 배치 지연 관련 검찰에 수사 의뢰에 대해서도 그는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찰이 먼지털이 수사 끝에 불기소 무혐의 처리한 것을 검찰이 이 시점에 또 기소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제1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어떻게든 이재명을 죽여 민주진영을 붕괴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거가 있나. 일방적인 주장, 말 밖에 없는데 이것을 기소한다"라며 "이런 억지 기소는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헌정사에 남긴 오점이 될 것으로 윤석열 정권 하의 검찰은 단죄받을 것"고 힐난했다.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 배치 지연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의뢰에 대해서도 "우리 당은 국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와 집권당의 국면 전환을 위해 꺼내든 전 정권 탄압 감사"라며 "외교 사안을 정치 탄압에 악용한 명백한 정치탄압용 표적 감사로 관련 위원회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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