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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사무국 출범...'트럼프 시대' 3국 협력 동력 유지 장치

기사등록 : 2024-11-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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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협력 제도화'..사무국장직 2년씩 순차 수임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이 초대 사무국장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일 3국 협력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외교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국무부·일본 외무성과 지난 15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국 사무국의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사무국 출범 회의에서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가운데)과 로버트 케프키 미국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오우코치 아키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4.11.20

행사에는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과 로버트 케프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 오우코치 아키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이 참석했다. 석자들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심화하는 한미일 협력의 구체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사무국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미·일 3국 사무국 출범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급진전된 3국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상설 기구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미·일이 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최대 외교성과로 꼽고 있다. 한·미·일 협력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 선언'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퇴진하고 지난 5일 미국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3국 협력의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3국 사무국 설치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 3국 협력을 제도화함으로써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인 것으로 해석된다.

3국 사무국 운영과 사무국장직은 한·미·일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대 사무국장은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이 맡게 됐다.

외교부는 "사무국을 통해 미·일 측과 함께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협력 사업을 점검·조율하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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