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21 10:56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비에이치아이는 체코의 대표적 발전설비 기업 '비트코비체(WITKOVICE)'와 만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사는 체코 내 발전설비 사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특히 원자력 발전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비트코비체는 19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글로벌 철강 및 엔지니어링 플랜트 기업이다. 12개의 계열사를 통해 원자력, 풍력, 수력, 선박 엔진, 산업 설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비체는 자회사인 '비트코비체 아토미카(WITKOVICE Atomica)'를 통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비트코비체 아토미카는 체코에서 진행되고 있는 SMR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DAVID SMR' 개발 사업의 주요 참여 파트너사다.DAVID SMR은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기반의 SMR로 개당 50MWe, 1쌍 기준 100MWe의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4쌍을 구축할 경우 전체 발전 용량은 400MWe에 달하며, 이는 노후화된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산업단지 등에 최적화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비트코비체는 체코 발전설비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논의에서 체코 두코바니(Dukovany) 신규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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