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근 챗봇과 검색을 결합한 웹 브라우저 개발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삼성전자 기기에 탑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미국의 IT(정보기술) 매체 '인포메이션'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제품 디자인과 프로토타입 등을 본 사람들을 인용, 오픈AI가 검색 제품과 관련해 콘데 나스트(Conde Nast), 레드핀(Redfin),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프라이스라인(Priceline) 등 여러 웹사이트 및 앱 개발자들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오픈AI의 이번 행보는 브라우저 및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의 본격 경쟁을 의미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022년 말 챗GPT가 출시되자 자체 생성형 AI 챗봇인 제미나이(Gemini)를 출시하며 AI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이날 미 법무부가 23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통해 크롬 웹 브라우저 매각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제한을 포함한 광범위한 조치를 제안하며 구글은 해체 압박에 놓였고, 정규장서 주가는 5% 가까이 빠졌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구글 주요 사업 파트너인 삼성 기기에도 AI 기능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미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폰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자사 기술을 제공 중이다.
다만 매체는 오픈AI의 브라우저 출시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구글과 오픈AI, 삼성이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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