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치안 현장 업무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구성과 전략 마련에 나선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구체적인 AI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될 'AI 치안혁신전략' 수립을 위한 TF를 내년 초에 발족한다. 혁신 전략은 내년 상반기 내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TF는 미래치안정책국장을 팀장으로 경찰 내에서 AI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고, 관련 연구개발(R&D)이나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적정성을 검토하는 등 총괄 추진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최근 경찰청은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연구팀과 'AI 치안활용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연구에서는 국내외 AI 관련 입법 동향과 국내외 활용 사례와 도입 분야를 선별했다. 3대 추진 전략으로 ▲기술 도입 역량 강화 ▲규범 합치적 활용 ▲전담 관리 체계 운영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10대 액션 플랜도 내놓았다.
액션 플랜에는 AI 기반 치안 혁신 사례 발굴과 AI 관련 입법에 대비해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 도입, 경찰청 AI 윤리 준칙이나 활용 통합 지침 마련, AI 전문 인력 양성과 컨트롤타워 구성 등을 도출했다. 치안혁신전략에는 향후 논의를 거쳐 보다 구체화된 액션 플랜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 부처나 지자체에서는 AI 전담 부서들이 일부 운영되고 있는데 경찰도 이에 발맞춰 전략을 마련하고, 향후 관련 조직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며 "TF는 AI 관련 치안 현장 과제 발굴과 규칙 제정, 각 기능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중복 여부나 효율적 사용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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